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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특집] 어린이이들의 웃음 속에 행복한 양산..
사회

[어린이 날 특집] 어린이이들의 웃음 속에 행복한 양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5/07 00:00 수정 2004.05.07 00:00
'아시아 친구들과 함께하는 어깨동무'

 올해로 9회 째를 맞이하는 양산 어린이날 잔치 한마당 축제가 양산 지역에서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양산어린이날행사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최윤현 전교조양산지회장) [전교조양산지회,외국인노동자의집,공무원노동조합양산지부,여성회,자활후견기관,민주노총, 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성폭력상담소,청소년상담실,노동민원상담소,양산어린이창조학교,웅사모,웅상초ㆍ중등 교사] 주최와 주관하에 아침 9시 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지역어린이 5,000여명과 학부모,자원봉사자,자원봉사학생들 그리고 행사관계자 및 지역 유지 등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양산어린이날행사공동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어린이날 행사가 한곳에서만 열려 지역적으로 소외되어 행사 참여 기회를 가지지 못한 아쉬움을 보완하고 보다 알차고 짜임새 있는 행사 진행을 위해 올해는 3곳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제1행사장은 공설운동장-보조구장, 제2행사장은 하북의 용연초등학교,제3행사장은 웅상읍 효암고등학교 운동장으로 나누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그동안 어린이날 행사가 몇몇 교사들이 모여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어린이날 행사를 해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래 양산지역 어린이 문화를 생각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준비하는 주체도 교사에서 지역민으로 넓혀지고 행사를 준비하는 단체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친구들과 함께하는 어깨동무'를 주제로 이번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행사를 통해 소외된 어린이 문화를 발굴하고 가꾸어 냈듯이 올해는 소외된 아시아 친구들의 문화를 찾아 편견과 차별의 벽을 넘어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어깨동무 할 수 있는 공동체 문화의 장으로 발전시키려는데 초점을 맞췄다.'편견과 차별의 벽을 넘어 차이와 다름을 존중하는 어린이날', '양산지역의 아시아 문화 축제의 장 마련', '양산지역 어린이 문화를 가꾸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 구성'이라는 목표로 행사가 계획 준비되었다.

 양산공설운동장-보조구장에서 열린 제1행사장에서는,
 양산고 풍물패의 길놀이가 여는마당을 통해 행사의 시작을 알린 후,본무대에서는 줄넘기,훌라후프,제기차기,줄다리기,투호,골넣기,볼링치기, 림보,굴렁쇠,긴줄넘기, 고리던지기 게임 등이 열렸다. 그리고 어린이와 학부모 등이 참여하여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짚ㆍ풀문화 체험을 통해 새끼줄을 꼬아보기도 했으며,떡메치기 체험에서는 인절미를 만들어 먹어보는 기회도 가졌다.

 성폭력상담소와 청소년상담실에서 준비한 성교육마당에서는 성폭력 예방과 대처에 대한 성교육과 마음열기 코너를 통해 '1분이면 마음을 열어 줄 수 있어요'를 마련하기도 했다.

 통일마당에서는 북한만화영화를 상영하였으며, 전시마당에서는 인권관련동화를 삽화를 중심으로 전시했다. 그리고 쉬는마당을 통해 솜사탕, 음료수, 아이스크림을 무료 제공하여 행사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아시아 각국소개 및 놀이마당에서는 중국,인도네시아,스리랑카,우즈베키스탄,인도, 파키스탄,베트남,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이 준비한 부스에서 인사말배우기,풍물소개, 사진찍기와 전시,그리고 각국의 고유놀이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각국의 음식을 준비하여 맛볼 수 있는 음식체험 기회를 제공하고,각국의 어린이가 이용하는 물품을 중심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해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산소방서의 여성소방대원들과 119이동봉사대가 어린이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이동병원과 미아보호소를 열어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윤현 위원장은 "어린이날 행사를 위해 전일 밤 늦게까지 몸을 아끼지 않고 수고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비록 준비과정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눈빛과 웃음에서 보람을 찾을 수 있어 최선을 다했다"며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가 살기 좋은 양산 만들기 일환으로 열려 어린이들에게 양산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공동체문화를 배우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이 행사가 이 지역에서 어린이문화행사의 하나로 자리매김 할 것이란 기대를 갖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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