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부산대 양산캠퍼스 이전 '삐걱'..
사회

부산대 양산캠퍼스 이전 '삐걱'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5/07 00:00 수정 2004.05.07 00:00
터 조성부터 난항…1년 이상 늦춰질 듯

 양산신도시에 들어서는 부산대 제2캠퍼스(열림캠퍼스)의 이전이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차질이 예상된다.

 이는 열림캠퍼스가 기공식을 가진지 1년이 다돼가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8월28일 양산신도시 대학 터 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연내 공사에 들어갔어야 했다. 그래야 오는 2005년 12월 제2캠퍼스 1단계공사를 완공하고, 2006년 3월에는 의ㆍ치과대학의 입주와 일부 신입생의 수업이 이뤄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대학은 기공식을 가진지 1년이 다돼가도록 착공도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도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지구단위계획(세부계획)에 대한 승인조차 받아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

 특히 연약지반인 대학부지의 조성 등에 필요한 약 600만㎥ 상당의 성토용 토석 반입에 대한 계획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해 터 조성공사가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처럼 부산대 제2캠퍼스 조성사업이 상당히 늦춰짐으로 해 대학 캠퍼스 공사와 연계되는 양산신도시 조성사업도 일정부분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부산대 측은 "도와 교육인적자원부에 계류중인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승인이 나는 대로 착공식을 가질 것"이라며 "그 시기는 늦어도 오는 7월 중순 이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양산시 관계자는 "부산대가 착공식을 갖는다 해도 부지 조성에 가장 중요한 성토용 흙을 마련치 못해 부지조성공사 기간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까지 시에 성토용 토석에 대한 협조공문이나 인ㆍ허가문서 등이 접수되지 않아 성토용 토석에 대한 계획 자체가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는 양산신도시 34만평에 신도시 3단계가 준공되는 오는 2011년까지 수용학생수 1만명 규모의 의ㆍ치과대학 및 일부 단과대학(12만평), 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5만평), 실버 및 첨단 산학단지(16만평), 생활단지(1만평) 등을 2단계로 나눠 조성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