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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마을 어르신들 '연신 웃음'..
사회

마을 어르신들 '연신 웃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5/14 00:00 수정 2004.05.14 00:00
외송마을 경로잔치

 지난 5월 8일(토) 어버이날을 맞아 외송리 외송마을에서 외송경로잔치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외송마을 부녀회와 청년회의 주최로 열려 마을의 노인들뿐만 아니라 마을주민 전체가 참여한 즐거운 행사였다. 15년째 매년 열리고 있는 외송경로잔치는 출향민들의 기부금과 부녀회ㆍ청년회의 정성으로 꾸려지고 있다. 한순연(53세, 외송리) 부녀회장은 "부녀회장을 맡아 처음 치르는 행사라서 아직까지 특별히 힘든 점은 없고 동네 어르신들 모두 즐겁게 드시고 놀다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60세 이상 노인들을 위해 마련된 이날 경로잔치에 참가해 이웃과 담소를 나누던 최분내(80세,외송리)씨는 "해마다 이런 좋은 행사에 마을이웃들이 많이 참여해 즐겁다. 다들 자식자랑,손자자랑에 시간가는줄 모른다."며 연신 웃음을 거두지 않았다. 하지만 부녀회와 공동으로 경로잔치를 마련한 청년회 회장 한순재(37세,외송리)씨는 "마을을 지킬 재원들이 모두 외지로 빠져나가 청년회원수가 적어 걱정이다. 다른 마을들처럼 공단등이 조성되거나 이렇다할 마을개발이 되지 않아 사람들의 유입이 없다. 그리고 아직 양산청년회 소속이 아니어서 시 차원의 지원이 없는데 이런 단체나 마을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차원의 지원 등이 없지만 부녀회에선 매년 연말 기탁금으로 마을의 혼자 사는 독거노인에게 백미 한 가마씩을 전달하는 봉사도 하고 있어 마을의 훈훈한 인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유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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