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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각 당 도지사 후보 확정
사회

각 당 도지사 후보 확정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5/22 00:00 수정 2004.05.22 00:00
우리당-장인태 ㆍ 한나라당-김태호

 민노당이 지난 12일, 일찌감치 임수태 경남도지부장을 후보로 정하고 선대본부를 구성하는 등 한발 빠른 행보를 내디딘 가운데 17일에는 한나라당이 김태호 전 거창군수를 후보로 확정하고 18일에는 열린우리당이 장인태 전 경남도지사권한대행을 후보로 최종 확정함으로써 각 당은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한나라당^후보로 확정된 김 전 거창군수는 17일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경선에서 한나라당 당원으로 구성 된 선거인단 투표와 지난 15, 16일 중앙당에서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모두 3천175표를 얻어 3천52표를 얻은 송은복 김해시장을 123표차로 따돌리고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이날 창원 동남공단관리공단에서 열린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경선에는 김 후보를 비롯하여 송 후보, 권영상(50) 변호사 등 3명이 경선후보로 참가했고 선거인단 1만10명중 4천126명(41.2%)이 투표해 김 후보 1천842표, 송 후보 1천779표, 권 후보가 500표를 각각 얻었는데 여기에 여론조사결과를 합산한 결과, 김 후보 3천175표(38.5%), 송 후보 3천52표(37.0%), 권 후보 2천14표(24.4%)를 획득해 김 후보가 공천자로 최종 확정됐다.
 김 후보는 이날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이번 경선결과는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도민과 당원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여기며 역동적 리더십으로 당과 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남의 경제가 어렵다"며 "경제를 살리고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을 키워나가고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생각으로 새로운 경남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거창출신으로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를 거쳐 경남도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거창군수로 재직 중이다.
 
 △열린우리당^18일 오후 창원 동남공단관리공단 전시장에서 대의원과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후보 선출대회를 열어 단독후보로 등록한 장 전 대행이 만장일치로 후보에 선출됐다. 장 후보는 후보로 확정된 뒤 수락연설에서 일등경남을 위한 3대 비전으로 '경제경남'과 '인재경남' 그리고 '복지경남'을 제시하고 이의 구체적 실천을 위한 7대 전략을 내놓았다. 장 후보는 이 자리에서 "노무현대통령의 참여정부 2기 출범에 맞추어 경상남도도 도민소득 2만불 달성을 위한 새로운 출발선상에 섰다며 힘 있는 집권여당의 경쟁력 있는 후보를 도지사에 꼭 당선시켜 경남의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자"고 역설했다. 서울대학교행정대학원(행정학석사)을 졸업하고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도지사권한대행을 지낸 장 후보는 특히 "이번 도지사 선거는 잔여임기 2년을 책임질 보궐선거인 만큼 도정에 무지한 후보가 당선돼 도정이 중단되고 도민에 피해가 돌아오는 사태가 생겨서는 안 되겠다"며 도정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이번 선거에서 선출되는 도지사는 2년의 도정을 한 치의 공백 없이 이끌어 나갈 수 있고 참여정부 2기에서 경남이 중심이 되도록 만들 수 있는 사람, 대통령과 전임지사가 구상하는 경남 비전에 손발을 맞출 수 있고 전문행정능력과 국제감각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는 논리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혁규 당중앙상임위원과 김두관 도당대표를 비롯한 당원 1천 4백여 명이 참석해 필승 결의를 다졌다.
 
 △민주노동당^민노당의 후보로 확정된 임수태 후보는 지난번 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다. 서울대학교농과대학을 졸업하고 민중당 농민위원장을 거쳐 현재 민주노동당경상남도지부 지부장을 맡고 있는 임 후보는 젊은 시절 농민운동을 펼치는 등 꾸준히 약자와 서민계층의 어려운 삶에 관심을 쏟아 온 인물. 총선에서 의석 10석을 확보한 이후에도 꾸준히 지지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민노당의 대약진이 이번 보선에서도 거듭될 것인지가 이번 도지사 보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용균 의원이 무소속 후보로 나설 뜻을 내비치고 있어 경남지사 후보는 모두 4인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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