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8일 상북 노인대학에서 암 강연회가 개최되었다.
양산시 보건소 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부산대학병원 조홍재 박사와 곽희숙 박사가 초빙되어 위암 ㆍ 대장암 ㆍ 유방암에 대해 강연했다. 지난해 보건소와 의료보험공단에서 의료보험 가입자중 하위 30%를 선정, 4대 암 검진을 한 결과 유소견자가 35명이 발견됐다.
이처럼 조기에 발견하기 힘든 암을 예방하고 암에 대한 막연한 지식을 계몽하기 위한 취지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한 노인대학 학생들과 시민들은 강연 내내 진지한 모습이었다.
강연회를 주최한 양산시 보건소 정현연 계장은 "다들 암이라고 하면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정확한 지식을 가진 분이 적다. 암은 조기에만 발견하면 완치율이 80%가 넘는데 이를 모르고 말기까지 진행된 다음에야 병원을 찾는 안타까운 분들이 많아 이런 강연회를 통해 암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예방법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이번 강연의 목적이다."고 말했다.
위암과 대장암, 유방암의 조기증상과 자가 진단법, 발병원인 등을 설명한 강연 내용은 실생활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강연을 들으러 온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강연을 들은 후 이은숙(73세, 하북면 상수리)씨는 "2년 전 자궁경부암에 걸려 올해 5월까지 투병생활을 했기 때문에 오늘 강연회 소식이 반가웠다. 투병생활을 하면서 암에 대한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 요즘엔 위암과 대장암에도 관심이 많은데 오늘 강연 내용에 있어서 열심히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정출(73세, 하북면 순지리)씨는 "이곳까지 와서 좋은 내용의 강연을 해준 강사분들과 주최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한다. 암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었는데 강연을 듣고서 잘 알게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강연이 끝난 뒤에도 노인대학 학생들과 시민들은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이야기하며 강연의 유익함을 다시 한번 되짚었다.
유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