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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향교 관례 계례 재현 행사 가져..
사회

양산향교 관례 계례 재현 행사 가져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5/22 00:00 수정 2004.05.22 00:00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은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하여 지정된 기념일인 바로 성년의 날이다. 한국의 성년례(成年禮)는 965년(광종 16) 세자에게 원복(元服)을 입힌 데서 비롯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관례(冠禮)와 계례로 지켜졌다고 한다.

 성년의 날 행사는 청소년을 한 사람의 성인으로 사회가 정식으로 인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하며, 인간관계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가 들어있기에 예로부터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정해진 의식절차를 거쳐야 했다..

 교동에 위치한 양산향교(전교 김진규)에서는 17일 오전 11시 향교 명륜당에서 전통성년식인 관례 계례 재현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성년이 되는 1984년 생 가운데 읍?면?동에서 남녀 9여명이 참가하여 성년식을 치렀다.

 이 날 행사에서는 성균관유도회양산지부와 성균관여성유도회양산지부 회원들이 관례재현을 통해 남자에게는 상투를 틀고 갓을 씌우고, 계례재현에서는 여자에게 머리에 쪽을 찌고 비녀를 꽂아 주는 가례를 재현했다.

 이날 계례 재현 행사의 주인공으로 참여한 김민정(교동.18세)양은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전통적으로 치러지는 성년식 행사에 대해 소감을 말했다.

 30여 명의 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날 행사에서 성년선서 수여와 관자 및 계자에 대하여 자(字)를 대신하여 휘호를 수여하였으며 선물과 꽃다발 증정 후 다과회와 오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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