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대학(학장 조병선)은 18일 2004년도 성년의 날을 맞아 양산대 종합대체육관에서 재학생, 교직원, 학부모, 양산시민 등 약 7,000명이 모인 가운데 성년례를 개최 했다.
성년례에 대한 확실한 기록으로는 고려 광종 16년(서기 965년)에 태자에게 관(冠: 갓)을 쓰게 한데서 비롯되었는데 조선시대의 중류 이상에서는 보편화 되었으나 조선말기의 조혼경향과 개화사조 이후 서서히 사라졌다.
남자에게는 관례라 하여 15~20세가 된 해의 길일을 택하여 관을 쓰게 하고 자(字)를 지어 주어 부르게 하였으며, 여자에게는 계례라 하여 15세가 되면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족두리를 얹고 비녀를 꽂게 하였으며, 이 예를 치른 후에야 비로소 혼례를 할 수 있었다 한다.
현대적 의미의 성년의 날은 해마다 20세가 되는 젊은이들에게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고 격려하여 희망찬 인생 설계를 하도록 하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게 동기를 마련하여 줌으로써,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게 하기 위하여 1973년에 제정되었으며 올해로 32회째를 맞는다.
만 20세가 되는 생일이나 그해의 성년의 날(5월의 셋째 월요일)에 행해지는 성년식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성년례라 하여 단지 겉모양을 바꾸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 바야흐로 성인으로서의 자유와 권리가 부여되는 만큼 그에 따르는 권리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저마다의 새로운 결심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