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에 이어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돌입한 후보들은 출정식, 거리유세 TV대담 출연 등으로 한시도 틈이 없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이들 후보들의 움직임을 따라가 본다.
한나라당 오근섭 후보는 23일 오후 5시 양산시 남부동 시외버스터미널 옆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양산 발전과 튼튼한 지역경제를 만들기 위해서 경남도와 중앙부서, 국회를 넘나들며 예산을 당당하게 따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세일즈 시장이 필요할 때"라며 지지와 성원을 호소함으로써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어 24일 오전에는 오전 통도사를 방문, 현문 주지스님과 환담을 한 자리에서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시정과 소외된 계층과 장애인들을 위해 한 단계 높아진 복지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전 11시 경남도당에서 있었던 한나라당 경남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했다.
오후 3시 웅상지역 거리유세에 이어 오후 5시 30분 버스터미널 앞에 있었던 "노인 학대예방 전국 국토 순례단"거리 캠페인에서 순례단을 격려하며, "노인을 공경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노인 복지 시설 및 노인 여가시설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25일에는 TV대담에 참석하고 26일에는 양산을 찾은 박근혜 대표의 지원유세에 함께했다.
열린우리당 주철주 후보는 23일 오전8시30분 춘추공원내 충혼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주철주 후보는 오전 11시 선거사무실 앞 전자랜드21 주차장에서 500여명의 내빈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승리 시민승리 출정식’을 가졌다. 김혁규 전 지사, 김두관 전 장관, 김민남 전 동아대 부총장, 송인배 선대위원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격려해 주는 가운데 특유의 능란한 화술로 청중을 휘어잡은 주 후보는 "이번 양산시장 선거가 가지는 의미가 워낙 크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특보인 김혁규 전 경남지사, 우리당 경남도당 대표인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등 참여정부와 집권여당의 많은 인사들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기염을 토했다.
24일에는 웅상과 양산극동아파트 앞 등지에서 "평소의 소신과 큰 봉사로 양산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며 출근인사와 거리유세를 펼쳤다. 25일에는 가야방송주최 후보대담회에 참가하고 범어황전, 대동아파트 등지를 돌며 거리유세를 펼쳤다. 26일 부처님 오신 날에는 오전에 양산 통도사 방문하고 오후에는 동면 해강아파트와 극동아파트 앞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27일에는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무소속 김영태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았던 터에 후보등록도 마지막 날인 22일에야 마친 만큼 한발 앞선 후보보다 배로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보이면서 아파트단지 등을 돌며 "돈으로 선거하던 시대는 지났다"며"소신을 가지고 양산발전 구상을 펼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무소속 박일배 후보는 "시의회 의장 경험에서 얻은 시정에 대한 노하우를 양산시장이 되어 적용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자신의 출신지역인 웅상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가운데 점차 활동 공간을 넓혀가고 있는 그는 "시의회의장 경험을 통해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무소속 지명구 후보는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중형버스를 동원, 양산 곳곳을 돌며 지명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석탄일을 맞아 통도사와 주변 사찰들을 방문하여 유세활동을 벌였다. 법사원 불교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법사회 회원이기도 한 지명구 후보는 신도들과 만난 자리에서 "깨끗하고 열린행정을 펼칠 유일한 행정전문가"임을 강조했다.
기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