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저마다 갖가지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아쉽게도 우리 양산과 관련된 공약은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 그렇다면 도지사 후보들에게 양산은 무엇일까? 행여 양산은 안중에 없는 것일까?
본보가 세 후보 앞으로 질의서를 보내 양산관련 공약을 물어 보았더니 그제야 양산공약들이 제시되었는데 더러는 급조한 흔적도 보이고 이미 계획ㆍ추진되고 있는 사업의 재탕,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가는 공약도 있었다. 판단은 양산 유권자의 몫.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대규모 영화세트 건설, 스튜디오 유치,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세부계획을 담은 ◁영상문화산업단지 육성방안, 기계ㆍ자동차부품관련 중소기업 지원(자동차특구지정 추진)을 위한 ◁자동차부품 산업특화단지 육성, 통합 도시계획을 기반으로 한 양산 종합 발전계획 수립할 ◁통합 도시계획 마련안과 ◁교통 기반시설 확충 ◁첨단경제도시 및 선진교육도시로 육성 ◁웅산읍 발전을 위한 종합지원책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 놓았다.
[열린우리당] 장인태 후보는 양산을 ◁경남 중부도시권과 부산 대도시권, 울산 대도시권을 연결하는 정밀기계산업 집적지로 육성하고 ◁부산대 이전과 연계, 연구기반 구축을 통한 자동차부품ㆍ연구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 밖의 공약으로 ◁메카노21 2단계 사업 추진 ◁이공계대학 지원사업 ◁지방대학 특성화 지원사업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동부경남 문화복지센터 건립 ◁천연가스버스 보급 확대 ◁저공해 청소차 보급을 약속했다.
[민주노동당 임수태] 후보는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양산 지역의 교통체증 및 난개발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중교통체계 활성화 및 공공성 강화에 역점을 기울이고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 친환경적인 생태도시 건설을 다짐했다. 또 ◁소각장등 폐기물 처리시설을 도 차원에서 광역화하고 ◁각종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근교지역의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도농직거래센터와 친환경농산물매장 설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