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금), 5월 20일부터 6월 25일까지 계획된 학부모 상담교육 중 "아동, 청소년기의 정서발달장애"를 주제로 15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양산시 청소년 상담실에서 학부모 상담교육이 열렸다.
이강희 항주병원 의무원장이 강사로 초빙된 이날 강연은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부모와 가족, 학교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리였다.
강연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다양한 사례들을 통하여 아이들이 정서발달의 과정에서 부모와 주변 환경을 얼마나 많이 흡수하는지, 그에 따른 부모와 학교의 책임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다며 아이들의 정서와 인격, 독립심에 대해 이야기 했다.
강연에 참석한 신순미씨(신기동, 36세)는 "아이들과 대화할 때 무심코 내뱉는 말들이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평소 솔직한 성격이어서 아이들과 대화할 때 스스럼없이 편하게 말했었는데 이제부턴 아이들의 정서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말해야겠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을 부모의 부산물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임을 인정하고 아이들의 인격을 존중해야겠다. 아이들의 정서와 사회성 등은 부모가 아이들을 얼마나 인격적이며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심코 넘기기 쉬운 아이들의 행동들과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부모와 학교가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었던 이날 강연은 참석한 학부모들의 진지한 학습 분위기로 성황리에 끝났다.
유정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