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4일 동안 열리는 적국 우수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에 양산시에서 선정한 '양산시 우수 농축산물'이 출품돼 전시 판매된다.
이번 호부터 시에서 선정한 우수 농축산물 업체 대표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산시를 대표하는 특산품을 소개하고 성공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양산시 특산품으로 지정된 '참도투'홍삼한방돼지고기는 일체의 항생제를 거부하고 한국인삼공사의 홍삼박(홍삼찌꺼기)과 16종의 미생물복합제인 생균제, 참나무 숯과 목초액을 혼합해서 만든 순수 천연물질로 사료를 만들어 돼지를 키우고 있다.
이 사료배합기술로 특허까지 취득한 강영호 대표는 24년째 양돈업에 종사하고 있다.
▲ '참도투'를 설립하게 된 동기와 사료제조로 특허까지 받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면?
오랜기간 양돈업에 종사하면서 수입돼지고기와 국산돼지고기의 뚜렷한 차별화 없이는 WTO의 개방 압력을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생약 부산물을 이용한 한약 사료를 개발해 기능성 돼지고기를 생산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참도투'의 상표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96년에 600두의 돼지로 발효사료로 시험사육을 시작하다가 발효사료로는 대량자동급여가 불가능해 건사료에 홍산박과 생약성분을 이용한 사료제조 기술을 연구하기 했고 이 기술로 특허를 획득하고 대량사육에 들어가 현재 3500두를 사육하고 있다.
▲ '참도투'의 월 생산량과 판로의 어려움은 없는지?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의 시설기준으로 자체농장과 김해농장에서 월 1000두를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출하량을 늘여 나갈 생각이다. '참도투'는 상북에 본점 직판장을 비롯해 양산과 김해, 서울 등에 '참도투홍삼한방돼지고기'체인점을 두고 있으며 축협매장과 웅상파머스마켓등과 일반 식당에 판매되고 있다. 우리제품의 제조원가가 일반돼지고기보다 훨씬 더 많이 소요되는데 비해 판매가는 일반돼지고기와 거의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소비가 증가 되리라 믿는다. 특히 일반돼지고기보다 훨씬 뛰어난 육질과 맛을 자랑하고 있으며 건강에 좋은 기능성 돼지고기로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한번 먹어본 소비자의 호응이 대단히 높다.
▲양산시 우수 특산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참도투'와 일반돼지를 대비 사육하여 평가회를 한 결과 성분과 맛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아 우수 농산물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참도투'이용한 체인화 사업에 주력하겠다. 현재 양산에는 '양산시 특산품 유통협의회'가 있다. 원할한 유통을 위해 '참도투'뿐만 아니라 양산지역 특산품이 적국적인 유통망을 가질 수 있도록 회원들과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겠다. 양산시 특산품 전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시 차원에서 행정의 적극적 지원과 투자가 이루어 졌으면 한다. 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산을 대표하는 특산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참도투'는 '귀여운 돼지'의 순수한 우리말이다. 현재 강영호 대표는 생산을 맡고 있으며 아들인 강동재(33)씨는 유통을 책임지고 '참도투'를 이끌어 가고 있다. 양산의 '참도투'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유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