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제3대 후반기 양산시 의회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김상걸(하북) 의원과 이부건(웅상) 의원이 의장직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물밑 조율을 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 된다.
의장선거는 이른바 ‘교황식 선출방식’으로 지방자치법에는 입후보자 없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뽑도록 되어 있다. 공개 경선 없이 치러지는 이 제도로 인해 의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의원들의 물밑작업과 사전조율이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
이번 후반기의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부건 의원은 “김상걸 의원과는 그동안 절친한 동료의원으로 지내왔고 서로를 존경하고 이해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대단히 조심스럽다”며 “계속적으로 만나 서로 좋은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의장 선출을 통해 누가 의장이 되던 양산시 의회가 시민사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김상걸 의원은 “의장 선출과 관련해 의원 상호간의 분열된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일까 걱정이라”며 “수시로 이부건 의원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는 중이며 시의회의 위상을 실추시키지 않고 화합을 다지기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황식 선출방식에 대해
일부시민들은 "시 의회의 수장을 뽑는데 최소한의 정견발표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선출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