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지역 내의 한 부모 가정이나 소년소녀가정 등에 매달 성금을 지원키로 하는 등 불우세대 돕기에 적극 나서기로 해 한 단계 높아진 복지실현이 기대된다.
12일 시는 시정방침인 '함께하는 복지'의 일환으로 한 부모가정 및 소년소녀가정과 지역 내 후원자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매달 후원금을 전달하며 돌보는 '한 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과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사업에는 오근섭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후원자로 나서 매달 1인 1만 원 이상씩을 지원키로 함으로써 불우이웃돕기에 먼저 팔을 걷어붙이는 본보기를 보였다. 시는 또 지역 내 각급 사회단체 및 기업체 등에 협조공문을 보내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키로 하는 등 이달 말까지 이 사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 뒤 8월 한달간 사회단체 및 기업체, 시민 등으로부터 후원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또 17일부터 31일까지 15일간 읍면동별로 후원대상자에 대한 생활실태조사와 함께 생계가 곤란한 세대를 추천받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할 대상을 저소득 한 부모가정 2백86세대 7백60명, 국민기초생할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1백84세대 5백18명, 소년소녀가정 81세대 1백19명 등 모두 5백51세대 1천3백97명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저소득가정의 경우, 6세 이하 어린이의 양육비가 월 2만원, 연료비가 연 32만원, 초등학생 학습비가 월 4만원, 학용품비가 연 4만원으로 최저생계비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저소득가정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아직은 많이 부족해 지역 내에서 자체 불우이웃돕기 분위기를 조성해 생계가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한층 더 밝아지고 이웃간의 정이 더욱 돈독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