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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사회

[의학칼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7/20 00:00 수정 2004.07.20 00:00

 1.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란 무엇인가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으로 고관절(히프)을 이루는 대퇴골 골두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어 진행성으로 뼈가 죽는 상태를 말하는데 결국에 가서는 고관절이 파괴되어 심한 관절염을 유발하게 되고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가 짧아지고 절게되며 걷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 질병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병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이할 점은 이 병이 가장 왕성한 사회활동을 할 연령인 30대에서 50대 사이의 남자에게서 거의 대부분이 발생하며 약 60-80% 이상에서 양측 고관절을 침범하여 사회활동을 위축하게 하여 폐인에 이르게 되는 병입니다. 더욱이 이 병은 서양권 보다 동양권 특히 한국인, 일본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병이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2. 원인은 무엇인가요?
 
 이 병의 원인이나 병인은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장 많은 원인으로는 고관절 부위의 외상 특히 대퇴 경부 골절, 대퇴골두 골절 및 탈구, 비구골절 시에 많이 발병하므로 최근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나 추락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남자에게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음주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주 습관 자체가 폭음을 하고 장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경향이 있는데 평상적으로 1주일에 400cc 이상(소주 4.5병, 맥주 11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이 병이 걸릴 확률은 11배 이상 높아지는데 음주에 의한 치명상을 입는 간 이외에도 항상 이 병에 걸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최근 들어 면역 억제제 부신피질 호르몬제제인 스테로이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고 이 부신피질 호르몬제제는 피부병, 만성 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쉽게 구입하여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 경우 이 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일명 잠수병이라고 하는 병에서도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에 이환 될 확률이 아주 높은데 이는 잠수부, 해녀, 잠수함 승무원, 터널 또는 탄광 근로자, 고공 비행사 등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그 밖의 원인으로 중요한 것은 만성 간질환, 당뇨병, 만성 신 질환, 혈청 지질 이상, 적혈구 이상 환자에게서도 이 병이 매우 높게 나타나므로 이러한 종류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고 정상 성인에게서도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3.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요?
 
 이 질환의 특징은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으며 병이 상당히 진행되고 난 다음에 엉덩이 부분, 고관절부, 때로는 무릎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다리가 짧아지고 근육이 약화되며 다리를 절게되고 궁극적으로는 걷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병의 진행 상태와 환자의 증상이 전혀 무관한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매우 심하다가도 실제로 병은 진행되고 있는데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오히려 호전되는 경우가 있어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통증을 완화할 목적으로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민간 요법으로 치료할 경우 통증이 완화되므로 더욱 활동을 많이 하게되어 골 파괴가 급속도로 진행됩니다.
 
 
 4. 치료 방법은 어떠한 것이 있는가요?
 
 치료는 수술적 방법 이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며 일반적인 약물 요법 또는 비수술적인 방법은 효과가 없으며 치료를 하지 않고 그냥 두면 2년 이내 대부분의 경우 관절이 파괴되어 버립니다. 특히 민간 요법을 사용하는 경우 병을 더욱 악화시켜 병원을 방문하게 되므로 치료 방법을 선택하기에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수술 방법은 크게 나누어 병의 진행 초기에는 괴사된 대퇴골두를 살리는 방법을 적용할 수 있으며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괴사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 관절로 대치하는 방법이 있는데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의 진행 시기이므로 병의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질병의 원인적 인자를 갖고있는 환자, 특히 젊은 청년층의 환자라면 단순방사선 사진상 이상이 없다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응급에 준하여 조기진단이 가능항 검사를 실시하고 양성인 경우 괴사부분의 재생을 도모하거나 함몰방지를 위한 수술을 고려하여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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