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의 전통 향토문화 축제인 삽량문화제가 오는 10월 2일과 3일 이틀간 시민체전과 병행해 종합운동장과 그 주변 일대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지역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비롯해 예전 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전국 규모의 청소년오케스트라 축제도 마련돼 문화제를 통한 지역 홍보효과도 기대된다.
삽량문화제제전위원회(위원장 이종관 양산문화원장)는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문화제 대회장인 오근섭 시장을 비롯한 상임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삽량문화제 제1차 상임위원회를 열어 올해 행사계획안을 확정했다.
‘화합과 번영’이라는 주제로 열리게 될 올해 삽량문화제는 크게 문화행사와 체육행사, 부대행사 등으로 구분되며, 개ㆍ폐막식에선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지역 축제 분위기를 북돋우게 된다.
문화행사에는 원동 가야진용신제와 웅상 농청장원놀이 등 지역 무형문화재 시연과 박제상 추모 무용극 등 지역을 소재로 한 공연, 유명가수 등이 출연하는 열린음악회, 시민노래자랑 등이 마련되고, 체육행사는 육상, 축구, 단축마라톤 등 10개 종목을 놓고 읍면동 대항전으로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백일장 등 문예행사와 양산 농ㆍ축특산물 시식행사, 도자기만들기 등 각종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처음으로 열리는 고향의 봄 전국 청소년오케스트라축제는 전국에 유사 행사가 없어 희소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산 출생 아동문학가 고 이원수 선생의 대표작 ‘고향의 봄’을 테마로 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지역의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양산의 지명도를 높이는 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전위 측은 올해 행사는 삽량문화제가 지닌 전통적 소재의 프로그램과 현대적 프로그램이 어우러지고 관광 양산의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춰 행사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오근섭 시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행사 계획이 확정된 만큼 남은 기간동안 준비를 착실히 하여 성공적인 문화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삽량문화제는 양산 특유의 지역 문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연구 용역이 현재 진행 중으로 내년부터는 더욱 새로운 모습의 문화제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