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시청 및 읍면동사무소에 신규 컴퓨터를 보급하면서 나온 중고컴퓨터를 정비해 저소득층과 복지시설 등에 전달하기로 해 지역 내 계층간 정보화 격차 및 컴퓨터 활용능력차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 사이 시청 및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수집된 1백85대의 중고컴퓨터를 8백 여 만원을 들여 일제 정비, 이중 사용이 불가능한 60대를 제외하고 사용 가능한 펜티엄Ⅲ급 1백25대 중 1백23대를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지역 내 저소득계층, 장애인, 마을회관, 사회단체, 정보소외, 봉사단체 및 복지시설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컴퓨터가 전달되는 대상은 컴퓨터 보급이 안 돼 상대적으로 정보화 수준이 뒤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정, 편모ㆍ편부가정과 장애인 등 저소득층 개인과 컴퓨터 보급률이 낮아 업무의 효율성이 낮은 복지시설과 마을회관 등 모두 74개 개인 및 단체. 이들은 읍면동을 통한 읍면동장 및 관련부서장 추천과 시의 자체 파악 등의 방법으로 확정됐으며, 컴퓨터 보급 대상자에게는 시청 담당공무원 등이 직접 방문해 설치해 준다.
또 시는 컴퓨터를 무상양여 받은 개인 및 단체에서 정보화교육을 희망할 때는 우선적으로 실시계획이며, 나머지 활용가능한 2대의 컴퓨터는 희망자를 추가 파악하여 보급키로 했다.
그동안 양산시가 자체 수집을 통해 마련된 중고 컴퓨터를 전달해 오고 있는 '사랑의 컴퓨터 보내기' 사업은 지난 2000년부터 추진, 지난해까지 4년간 모두 1백50여대의 중고 컴퓨터를 지역의 정보화 소외계층 및 단체 등에 전달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