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청소년상담실이 아동과 청소년들이 성장과정에서 겪는 발달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진단과 처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정신건강 강좌'를 마련한다.
23일 오전 10시 중앙동 사무소 2층에 있는 청소년 문화의 집 다목적실에서 열리는 첫 강좌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강의는 정순민 양산병원 정신과전문의가 맡는다.
청소년상담실은 아이가 차분하지 못하고 너무 활동적이거나 쉽사리 흥분하고 충동적인 경우, 집중하는 시간이 아주 짧고 쉽게 주의가 분산되며 늘 안절부절못하고 한번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하는 경우의 아이가 있는 부모는 이번 강좌에 참여하기를 권장한다.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는 대부분 아동 초기(4~6세)에 나타나지만 집안에서는 문제시되지 않다가 유치원이나 학교와 같은 외부상황에 노출돼야 드러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초등학교 한 학급당 1~2명이 있을 정도로 흔하나 적절한 조치가 되지 않아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장애와 대인관계에 심각한 손상이 오고 방치할 경우 성격장애를 유발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청소년상담실 관계자는 "앞으로 청소년 정신건강 강좌를 계속 마련할 계획"이라며 "강좌 후에는 부모모임을 구성토록 해 효율적인 치료를 위한 부모교육과 훈련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