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양산향리자원봉사회(회장 이용식) 회원 32명은 상북면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늘푸른집의 중증장애아동 30명과 함께 2대의 버스와 휠체어를 실은 트럭 1대를 이용해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날 아침 9시 30분 부산 국립수산과학원으로 출발한 자원봉사회 회원들과 원생들은 해양수산종합과학관과 세계모형배 등을 견학하고 회원들이 미리 준비해간 식사와 죽을 먹으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후 이어진 송정해수욕장과 광안대교 관광 일정에서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원생들에게 모처럼 갖는 바깥나들이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이날 회원들은 밥을 떠 먹여주고 움직일 때마다 휠체어를 대기해 밀어주어야 하는 등 무더위에 힘은 들었지만 오랜만에 외출한 원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최순희 회원은 “장애아동에게는 정말 사회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없으면 환우들이 설 곳이 없겠다”며 “뜻이 있는 많은 분들이 우리 단체에 들어와 함께 건강한 사회를 가꾸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9년부터 모임을 꾸려 지역의 소외계층을 찾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향리자원봉사회는 올 5월에는 무의탁노인 35명이 생활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인 작은마을 노인요양원을 방문하여 격려금을 전달하고 식사 제공과 방역 작업, 텃밭 가꾸기, 땔나무 장만에 비지땀을 흘리기도 하였으며, 현재 3명의 소년소녀가장과 2명의 독거노인을 수년째 돌봐오고 있기도 하다. (함께하려면 향리자원봉사회 ☎011-599-6160 이용식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