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멧돼지떼 출현으로 농가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27일부터 한달동안 피해가 심한 양산시 원동면 일대 유해조수포획이 실시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밤 2시까지 경남유해조수구조단 소속 9명의 포수들이 멧돼지 20마리, 고라니 5마리를 포획하게 된다.
최근 원동면 화제리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멧돼지가 논을 파헤치는가 하면 서룡리 과수원 일대에서는 자두와 복숭아 등 과수를 훼손했다. 또 내포리와 용당 지역에도 고구마와 옥수수 등 농작물과 못자리까지 훼손하고 내포리 대과대심사 뒤편 대나무밭 2천여 평을 휘저어 수확이 한창인 죽순 수백여 개를 먹어 치우기도 하는 등 농가피해를 입혀왔다.
특히 야행성인 멧돼지가 대낮에도 새끼들과 함께 마을 인근을 자유롭게 돌아다녀 주민들은 고통을 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