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치유적 학교로의 기초 세우기
두려움과 배움은 함께 춤출 수 없다 - 두려움의 제거
학교, 사회, 가정, 또래들로부터 받는 상처의 유형은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경험적 고찰에 의해 분류를 해보자면
1)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교육과 학교를 포함한 사회의 압력(과도경쟁, 성적 지상주의 등)
2) 왕따,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자, 가해자
3) 가정폭력, 학대, 방임, 이혼 등의 해체 가정 청소년
4) 다양한 경로로 발생하는 한국식 공교육의 학습부진 청소년
5) 질환과 장애를 갖고 있지만 공교육에 적용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청소년
치유적 대안학교 별을 지원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이런 유형들 중 하나에 해당된다. 문제는 이들이 성장하고 싶어하고 도전하고 싶어하지만 낡은 교육의 틀로는 배움의 장에 나서지 않는다는데 있다. 즉 기존의 경험에서 형성된 두려움을 제거해야만 배움과 성장의 엔진에 시동을 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치유적 학교의 첫 번째 과업은 학교에 대한 두려움, 배움에 대한 두려움, 함께 학습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제거하는 작업이 되었다.
두려움 제거 작업의 중요한 공정은 다음과 같다.
1) Removal authoritarianism(권력, 권위의 제거) - 권력과 권위가 주는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2) Removal depersonalization (탈개인화의 제거) - 권력과 권위에 의해 협박 받으면서 생겨난 개인 감추기를 치유하기
3) Removal hypersensitive defense (과도한 방어의 제거) - 권력과 권위에 대항하기 위해 생겨난 과도한 자기방어들을 개방하기
※ 양산지역에 처음으로 양산대안교육연구모임이 결성되었습니다.
지난 5월 20일, 27일, 6월 3일 실시한 ‘대안교육강좌’ 강의 원문을
시리즈로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