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 역사와 향토문화 및 생활상 전반을 한데 모은 양산시지(市誌)가 15년 만에 다시 발간됐다.
시는 지난 5일 오전 10시30분 양산문화원 3층 회의실에서 오근섭 시장과 이종관 문화원장, 각급 기관단체장, 시지 편찬ㆍ자문위원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시지 출판보고 및 편찬기념 리셉션을 가졌다.
이번에 발간된 양산시지는 지난 89년 발간된 양산군지에 이어 발간된 것으로 15년만이다. 특히 당시 양산군에 포함돼 있던 지금의 기장군이 양산에서 부산으로 편입되고 양산이 군에서 시로 승격되는 등 지역의 많은 변화에 따라 내용이 대폭 수정 보완됐다.
양산시지편찬위원회(편찬위원장 오근섭 시장ㆍ편집위원장 이종관 양산문화원장)가 펴낸 양산시지는 상ㆍ하권 두 권에 양산의 자연ㆍ인문환경과 역사ㆍ문화유적에서부터 지명유래, 인물, 구비문학, 산업전반, 행정에 이르기까지 양산의 모든 것을 총망라했다.
총 1,349쪽 분량의 상권은 ◁제1편, 자연ㆍ인문환경 ◁제2편, 역사ㆍ문화유적 ◁제3편, 문화ㆍ관광 ◁제4편, 교육ㆍ체육 ◁제5편, 종교ㆍ민간신앙 ◁제6편, 지명으로, 총 1,389쪽 분량의 하권은 ◁제7편, 성씨ㆍ인물 ◁제8편, 민속 ◁제9편, 구비문학 ◁제10편, 선거ㆍ행정ㆍ사법ㆍ재정 ◁제11편, 산업 ◁제12편, 보건복지ㆍ사회 ◁제13편, 도시계획ㆍ환경 ◁제14편,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2년 1월 양산시지편찬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자료수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편찬작업에 들어가 원고 집필과 인쇄에 이르기까지 2년 4개월여에 걸쳐 공을 들인 끝에 빛을 본 시지 발간작업에는 지역 대학과 인근 부산지역 대학교수 19명과 20여명의 공무원 출신 원로 및 국사편찬위원 등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에 발간된 3천권을 전국 문화원 등 관공서와 지역 내 기관단체, 도서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5일의 시지 편찬기념식에서 “이번에 발간된 시지가 지역을 배우고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