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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유산매립장 침출수 유출 막았다..
사회

양산 유산매립장 침출수 유출 막았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9/10 00:00 수정 2004.09.10 00:00
복구공사 '성공적' 평가 속 공정 80%, 올해 말 완공 예정

 양산시의 유산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유출과 관련한 복구공사가 8월말 현재 80%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수차례의 폭우에도 더 이상의 침출수 유출사태는 발생되지 않아 복구공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양산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올 2월 유산매립장 복구공사를 시작, 빗물이 매립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매립장 외곽 좌우측 2천1백65m의 우수배제시설을 6월 말 설치 완료했다. 또 매립이 끝난 지점에 대한 최종 복토처리와 함께 침출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종전 폐수종말처리장으로 이송하던 것을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옮겨 처리토록 이송관로 설치공사도 마쳤다. 현재는 기존 매립지역에 대해 지하암반층까지 설치되는 물막이시설과 지하수 배제시설, 침출수 집ㆍ배수시설 등의 공사가 책임감리원과 외부 전문가, 주민지원협의체 등의 감독 및 현장 확인 하에 진행 중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완공 예정.
 시의 이 같은 복구공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지난 6월 태풍 '디엔무'와 8월 '메기'의 내습시 시간당 최대 50㎜, 총 2백㎜의 집중호우 등 다섯 차례의 폭우에도 침출수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초 유산매립장 복구현장을 둘러본 마산시 매립장주민협의체 주민과 공무원들은 "침출수 유출 사고가 발생한 매립장이 맞는가"라며 의아해 할 정도로 철저한 복구공사와 안정적인 관리에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유산매립장 침출수 유출 사고는 지난 2002년 7월 태풍 '루사'와 집중호우 등으로 매립장 내부에 빗물이 유입돼 담겨있다 넘쳐나면서 발생했다. 이후 시는 항구대책마련을 위해 각계전문가와 시민단체, 공무원, 시공사 및 관리사 등 관련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원인규명 및 복구공사를 위한 협상을 벌여 왔으나 복구공사비 분담 등에 대한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자 시는 복구공사를 미룰 수 없어 시공사와 협의 하에 올 2월 착공했다.
 시 관계자는 "유산매립장 복구공사를 완벽히 마무리하고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관리기틀을 마련해 친환경적이고 모범적인 환경기초시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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