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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매요 김정보의 한자이야기] 排籠野蹴撞卓..
사회

[매요 김정보의 한자이야기] 排籠野蹴撞卓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9/10 00:00 수정 2004.09.10 00:00

 위 한자들의 공통점은 뭘까? 순서대로 밀칠 배, 대그릇(바구니) 롱, 들 야, 찰 축, 칠 당, 높을(책상)탁이다. 각각의 글자에 공 구(球)자를 가져다 붙이면 배구, 농구, 야구, 축구, 당구, 탁구가 된다.
 아테네 올림픽의 성화는 꺼졌지만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움켜쥐던 순간 순간의 감동들은 아직도 가시지 않았다. 그 통쾌한 금메달 행진 중에서도 가장 짜릿한 감동을 안겨주었던 탁구의 유승민 선수 생각이 나서 오늘의 한자 이야기를 -이쯤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운동 경기의 구기종목으로 정해 보았다.
 중국으로서는 실로 경악할 만한 일이었을 거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으로 치자면 여자 양궁, 그중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뺏긴 것과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통쾌했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가 터지고 이어서 획득한 금메달이라 더 더욱 통쾌했다. 유승민은 변칙과 기교가 아닌 강력한 드라이브로 왕하오의 이면타법을 정면 돌파해, 대륙을 떨게 하고 고구려의 후예임을 만천하에 입증했다.
 말이 나온 김에 나는 우리정부가 중국과 고구려사 왜곡문제를 문제를 풀어나감에 있어, 유승민 선수에게서 한수 배우기를 권해 본다.
 기선제압, 정확한 공격,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대담함과 이기고 있을 때도 전혀 흔들림 없는 냉정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대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분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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