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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 증상에 따른 안과질환..
사회

[의학칼럼] 증상에 따른 안과질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9/10 00:00 수정 2004.09.10 00:00

 외래진료를 하면서 환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과 궁금해하는 내용을 간략히 적어보았다.
 
 Q. 흰 창(결막)의 살이 검은 창(각막)쪽으로 침범한다.
 익상편이라고 한다. 주로 각막의 내측에 많다. 혈관이 많으므로 평소에 자주 심하게 충혈이 잘되는 특징이 있다. 약간 불록하게 튀어나와 있다. 미용상 목적으로 수술적 제거를 한다. 대부분 시력에는 영향이 없다. 환자는 가끔 백내장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Q. 흰 창에 검은 점이 있다.
 피부에 점이 생기듯이 결막 또는 공막에 점이 생길수 있다. 미용상 목적으로 제거하며 대부분 양성으로 시력에 영향은 없다.

 Q. 눈앞에 거미줄, 날파리 모양의 물체가 떠다닌다.
 비문증이라고 한다. 눈속의 유리체(눈을 채우고 있는 투명한 젤)에 찌꺼기가 생기면 비쳐보인다. 주로 노인에게서 잘 발생하나 고도근시인 경우 젊은이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안저검사를 해서 다른 망막질환의 유무를 꼭 확인해야한다. 소량의 유리체 출혈의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치료를 요한다. 망망열공(눈 안쪽의 신경막인 망막에 난 구멍)이 동반된 경우 경우에 따라 레이저치료가 필요하다.

 Q. 멀리 있는 것은 잘 보인다. 그러나 책, 신문 보기가 힘들어진다.
 40세 이후 눈의 조절력이 감소함으로써 발생하는 노안증상이다. 어두운 곳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돋보기를 처방하여 근거리작업시 사용하도록 한다.

 Q. 지속적으로 눈물이 난다.
 선천성, 노인성으로 모두 발생할 수 있으며 비루관폐쇄증의 가능성이 높다. 비루관이란 눈에서 코 속으로 눈물이 내려가는 길이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비루관이 막히는 경우 눈에서 분비된 눈물이 코로 빠져나가지 못하므로 눈물이 고이게 된다. 부지법이나 수술로써 뚫어주는 치료를 시행한다. 다만 신생아의 경우 생후1년 이내에 저절로 뚫리는 확률이 높으므로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Q. 시야 가운데가 잘 안 보인다.
 사람 얼굴을 보고자하면 얼굴부위는 일그러져 보이거나 검게 보이고 주변이 더 밝게 보인다. 망막의 중심부위에 병변이 있으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황반변성, 중심성망막염, 환반원공 등을 의심할 수 있다.

 Q. 갑자기 물체가 둘로 보인다.
 급성 복시는 마비성 사시에 의한 경우가 많다. 외상, 당뇨, 신경질환등의 원인으로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이 마비됨으로써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게 된다.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지속시 수술적 교정을 한다.

 Q. 영양제를 먹으면 눈이 좋아지는가?
 영양제는 치료제가 아니다. 해롭지는 않으나 눈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영양부족의 경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영양실조는 찾아보기 힘들므로 대부분 해당이 되지않는다.

 Q. 색약은 치료 가능한가?
 색각이상은 유전적인 질환이므로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크로마젠 렌즈라는 특수렌즈를 착용시켜서 교정을 하는 것이 시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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