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토) 오후 3시,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8월의 마지막 문턱에 물금읍 범어리에 소재한 장애인 시설인 사회복지법인 무궁애학원(원장 이금지)에서는 장애인원생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올해로 일곱 번째 맞이하는 작은 음악회를 오봉초등학교 강당에서 열었다.
400여명의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음악회는 청라합창단의 합창을 시작으로 바리톤 정희석씨의 독창, 뇌성 장애인으로 구성된 무궁애 중창단의 중창, 양산한얼 오카리나합주단, 양산필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막을 내렸다.
부원장 박민현(39.범어)은 "매년 복지원생과 지역주민과의 친근한 관계를 도모하고자 음악회를 마련한 이 자리에 올해도 아낌없이 참석하여 자리를 함께 해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장애인시설이 장애인과 그 가족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이용하고 방문 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로 자리매김 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음학회는 비록 타이틀은 작은 음악회였지만 늦여름 밤을 시원하게 식혀준 진한 감동과 긴 여운을 주는 아름답고 큰 음악회였다.
박상문 /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