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공무원으로 공직수행에 온힘을 다 쏟고 밤에는 만학도로 학문연마의 길을 걸은 세 명의 공직자들이 있어 공직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모두 양산시 토목직 6급(계장) 공무원으로 부산대 대학원에서 공학석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이들 만학의 주인공은 박형곤(43ㆍ도시과 도시개발계), 이강명(44ㆍ도시과 공단조성계), 문영진(43ㆍ물금읍 개발계)계장이다.
박 계장은 '대도시 인접 중소도시의 아파트 분포 및 가격변화에 관한 연구(양산ㆍ김해ㆍ진해시를 중심으로)', 이 계장은 '도시계획시설 분포 및 평가에 관한 연구', 문 계장은 '임대주택 거주자의 주거환경평가에 관한 연구(양산시 임대주택과 분양전환주택간 비교사례)' 논문으로 부산대 환경대학원(도시계획학과)에서 지난달 30일 각각 학위를 받았다. 이들 3명은 공무원 임용 동기이자 친구간으로 지난 2001년 3월 석사과정에 같이 등록해 3년 동안 주경야독으로 만학도의 길을 걸어왔다.
이들은 또 앞으로 학비가 마련되는 대로 동료들과 의논해 박사과정을 밟을 생각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학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