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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제18회 양산시민대상에 김장수씨 선정..
사회

제18회 양산시민대상에 김장수씨 선정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9/16 00:00 수정 2004.09.16 00:00
병중 부모 30년간 극진 봉양, '효행부문'수상

 제18회 양산시민대상 효행부문에 김장수(54ㆍ물금읍 증산리)씨가 선정됐다.
 시는 지난 2일과 10일 양산시민대상심사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30여 년간 지극한 효심으로 부모를 봉양함으로써 이웃 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시민대상 후보에 오른 김씨를 올해 시민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사일을 하는 김씨는 지난 80년대 초부터 부친은 신경통, 모친은 당뇨와 고혈압을 앓자 쾌유를 위해 부모를 모시고 주 3회 이상 병원을 왕래하는 것은 물론 20년 가까이 전국의 한의원을 찾아다니는 등 헌신적인 효행으로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김씨는 80년대 후반 부친이 병환이 악화돼 다리를 절단해야 살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에도 수술을 거부하자 아버지의 목숨만이라도 살려야 한다며 단식으로 설득하고, 남동생 가정이 사고로 파탄에 이르자 당시 세 살이던 조카(현재 18세)를 친자식처럼 키워내는 등 효와 우애를 함께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르게살기운동 물금읍 위원장과 성균관 유도회 양산지부 총무, 성균관 예절지도사 등을 맡고 있으면서 사회봉사와 청소년 교육 등의 활동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시민대상 선정 소식을 전해들은 김씨는 “효도는 인간이 당연히 해야 할 도리인데 효도상을 주고받는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 효의 덕목을 널리 확산하는데 기여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열리는 제18회 삽량문화제 개막식 행사 때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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