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암 고등학교가 이웃나라 일본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효암 고등학교는 지난 2001년부터 학생들을 일본으로 보내 학교생활 가정생활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단기유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단기유학은 효암고등학교와 자매학교인 일본 야마구찌현 아토조 도쿠사 고등학교 사이에 4년째 이어오는 교류 중의 하나이다. 양쪽 학교 학생들에게 한ㆍ일 문화에 대한 이해 폭을 넓혀 국제화ㆍ세계화 시대의 안목을 키워 주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우리학교 2학년 김민수 학우가 도쿠사 고등학교로 38일간의 단기유학을 떠났다. 이는 지난 6월의 박종우, 서상은 학우에 이어 올해 세 번째에 해당된다. 김민수 학우는 도쿠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이타다키 학우의 집에서 머물며 이 학교의 정규수업에 참여해 일본 학생들의 일상생활을 체험하게 된다. 일본의 유적지나 관광명소를 찾아가 보는 등 빡빡한 일정을 가지며 다양한 일본문화를 접하는 것도 물론이다.
지난 6월 단기유학을 다녀온 2학년 서상은 학우는 “처음에는 일본에 대해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로 일본인들을 만나보니 정말 친절하고 예의바른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도 일본을 거부만 할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은 배우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또 처음에는 일본 인사말도 잘 못했는데 현지에서 바로 생활하다보니 이제는 일본어 회화를 잘하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학교와 일본과의 교류는 더욱 폭이 넓어지고 있다.
우리 학교의 일본교류는 이제 단지 학생과 학생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더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보다 더 긴밀한 관계로 이 교류가 웅상과 아토조, 나아가 양산시와 야마구찌현의 교류로 확대되는 것을 기대해 본다.
< 김은혜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