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 향토문화축전인 제18회 삽량문화제가 10월 2일과 3일 이틀간의 행사 일정을 모두 끝내고 모처럼 시민들이 함께 모여 신명을 펼쳤던 잔치판의 멍석을 거두었다.
'화합과 번영'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문화제는 2년만에 열린데 따른 시민들의 높은 기대감으로 각 행사장마다 인파가 넘쳐나는 등 시민들의 참여 열기로 행사장인 종합운동장 일대와 문화예술회관 등지가 크게 들썩였다. 특히 전국청소년오케스트라축제와 엄정행전국학생성악콩쿠르 등 전국행사도 이 기간에 겹쳐져 이에 따른 지역홍보 효과도 적지 않았다. 그런 한편 전체적으로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고 산만하게 흩어진 프로그램이 통일성을 이루지 못했다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문화제제전위측은 이번 문화제에 연인원 3만5천여명의 남녀노소 시민과 출향인, 외지인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만끽했다며 내년부터 문화제를 지역특유의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문화제 명칭을 바꾸고 문화행사와 체육행사를 분리 개최하는 것을 포함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갖춘 새로운 모습의 문화제를 탄생시키기 위해 현재 연구 용역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