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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국을 휩쓴 양산의 관악합주단..
사회

전국을 휩쓴 양산의 관악합주단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0/08 00:00 수정 2004.10.08 00:00
보광고, 양산여고 ‘진주개천예술제’에서 1,2위 휩쓸어

 양산 관악합주단의 소리가 전국에 울려 퍼졌다.
 지난 10월 2,3일 이틀간 실시된 '진주 개천예술제 음악경연대회'에서 보광고등학교와 양산여고가 각 각 1,2위를 휩쓸었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보광고등학교는 1989년에 창단되어 16년간 활동해오며 각종 경연대회에 출전, 여러차례 수상한 전통강호로 관악합주분야에서는 이미 유명한 학교다.
 그와는 다르게 양산여고는 창단 4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전국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지 한달만에 또 다시 2위를 함으로써 무섭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흥 강호.
 5일 방문한 보광고 음악반 복도에는 활기가 넘쳐났다. 선ㆍ후배가 밝은 웃음을 나누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은 가족처럼 보일 만큼 사이가 좋았다.
 대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묻자 김동주 학생은(3학년) "우리는 원래부터 관악합주는 잘했어요. 1위할 거라고 생각했어요."라며 자신감 넘치는 대답을 했다. 다른 학생들도 모두 똑같이 대답하는 것이 전통강호로서의 자신감이 대단했다.
 하기야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상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니 자신감이 넘칠 만도 했다.
 보광고 관악합주단 박우진 지도교사를 만나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한 소감을 물어보았다. 박우진 교사는 "그동안 많은 대회에서 수상을 한 경험이 있어 어렵게 느끼지는 않았다."며 학생들과 같은 자신감을 나타내면서도 " 그러나 이번에 2위를 한 양산여고와 같은 신흥강호들이 많이 생겨나 1위를 한 기쁨보다는 오히려 염려를 많이 느낀 대회였다. 앞으로 더욱 분발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은 학생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고 말했다.
 보광고 관악단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바로 자유스러움이다. 그것이 위계질서를 중요하게 여기는 다른 관악단과의 차이점이고 그 자유로움에서 나온 음악성이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관악합주단의 전통강호 보광고등학교, 그리고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강호 양산여고.
 이 두 학교가 때로는 겨루고 때로는 함께하며 서로에게 좋은 라이벌이 되어 양산 관악합주단의 소리가 다시 한번 전국을 휩쓸게 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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