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일~3일 제18회 삽량문화제가 양산종합운동장과 양산시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된 가운데 체험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높은 열기를 실감케 했다.
전통 도자기 제작과 짚공예, 양산박 음식 만들기, 캐리커처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전통 민속놀이 등이 마련된 체험행사코너에는 어린이와 학생, 어른들 모두 호기심 어린 눈동자로 구경하느라 북적였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은 옛 추억이 떠오르는지 짚공예 코너에 삼삼오오 둘러앉아 짚신을 만들고, 구경하던 어린이들도 하나둘씩 모여 앉아 능숙한 할아버지들의 손놀림을 따라하며 즐거워했다. 엄마를 따라 무작정 짚을 만지작거리던 어린이는 엄마에게 물어가며 할아버지들이 만든 짚신을 신어보고 연신 신기해했다.
전통 도자기 코너에선 아이들과 함께 구경을 나온 어른들이 도자기 물레위에서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도자기를 신기하게 바라보고, 도자기 제작과정을 시연하던 공예가는 구경하던 아이에게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도자기 빚는 법을 가르쳐줬다.
체험행사 코너 중 어린이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코너는 바로 페이스페인팅 코너였다.
자원봉사를 나온 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의 손끝에서 귀여운 돌고래며 알록달록한 꽃이 그려질 때마다 아이들은 물론 구경하던 어른들도 함께 즐거워하며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했다.
막 페이스 페인팅을 끝내고 캐리커처 코너에서 순서를 기다리던 손다혜(서남초, 5학년) 어린이는 “삽량문화제 미술대회에 참여하게 된 친구의 권유로 오게 되었다. 페이스페인팅 같은 재밌는 참여코너도 많고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많아서 즐겁다.”며 밝게 웃었다.
전통 민속놀이들에 참여해볼 수 있는 코너에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널을 뛰느라 웃음소리가 가시질 않았고 오랜만에 굴렁쇠를 본 어른들은 옛 추억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이들과 놀이에 빠져들었다.
어른들의 동심과 추억,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참여코너들은 문화제 참여자 모두에게 즐거운 웃음을 안겨주었다.
<본사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