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삽량문화제 기념 '제2회 엄정행 전국학생성악콩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일과 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친 전국학생성악콩쿨은 양산출신 성악가인 엄정행 교수의 우리 근대가곡 보급에 대한 업적을 기리고, 성악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로 하여금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보이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한편, 물론 뛰어난 인재 발굴을 통한 음악교육의 발전과 육성 및 지역문화 활성화를 이룩하기 위해 한국음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박우진)가 개최했다.
양산교육청 강수효 교육장은 격려사를 통해 "교육은 인간 개개인에게 숨어있는 잠재능력을 이끌어내 개인이 가지고 있는 끼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행복을 추구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 대회가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발돋움 하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엄정행 교수는 인사말에서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한국 음악계의 대들보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향후 대회는 더욱 수준 높은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전국 초ㆍ중ㆍ고 재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콩쿠르에는 전국에서 1백여명이 참가, 열띤 경쟁을 벌여 시종일관 경연장을 후끈 달구었다.
대회 결과 대상에는 부산에서 참가한 김대근(경성대 음악학과 4) 학생이 오페라 안드레아 쉐니에 중에 '조국의 적'으로 최고수상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고등부 금상은 박소영(부산예고 3) 학생이 '고향의 노래'로, 중등부 금상은 박소영(부산예중 2) 학생이 '또 한 송이의 나의 모란'으로 수상했다. 또 초등 저학년 부문에서는 이민희(화명초 3) 어린이가 금상을 차지했으며, 초등 고학년은 배진영(동산초 5) 어린이가 금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차지한 김대근 학생은 수상소감으로 "엄정행 선생님의 고향에서 대회가 열린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에서 개최한 전국의 대규모 행사이기에 앞으로 더욱 더 발전적 위상정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한국음악협회 양산지부 박우진 지부장은 "이 대회를 계기로 우리동요, 우리가곡에 대한 애착과 관심 그리고 보급에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하며 심사기준에도 우리가곡에 높은 비중을 두었다고 밝혔다.
<본사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