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전공자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한국 최고의 문화상품인 '태권도'를 수출하고자 국내 최초로 외국 태권도협회와 연수생 교류협정을 체결하는 대학이 있어 화제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는 지난 10월 5일 영국내 태권도 경기, 승품단 심사, 심판교육 등을 주도하는 ‘영국 태권도협회(회장 박수남)’와 국내최초로 ‘연수생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오전 11시 천성학관총장 접견실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교류협정은 태권도 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국태권도협회의 연수생으로 6개월간 파견되는 태권도 전공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유렵태권도의 경영방법, 교육시스템, 훈련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한마디로 6개월 연수기간은 외국에서 태권도 경영인으로 정착할 수 있는 사전 적응기간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영산대 태권도전공 4학년 양우휘 학생(‘2002년 대통령기 단체대항 태권도대회 금메달’ 수상)과 3학년 함동연 학생(‘2002 학년도 전국대학 개인태권도 대회 금메달’ 수상)은 "종주국의 태권도를 해외에 선보인다는 기쁨도 있지만 태권도 경영인으로서 해외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영기법이나 세계화 방법 등을 현지에서 체험한다는 점에서 많이 설렌다."며 포부를 밝혔다.
영산대 생활스포츠학부는 오는 10월 말경에 독일 태권도협회와의 교류협정 체결을 통해 유럽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회이다.
이런한 대학차원의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은 우수한 해외태권도 사범 양성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산대는 태권도의 국제화를 위해 지난 9월 미국 태권도의 대부인 이준구(72세)사범을 석좌교수로 초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