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정말 힘들다!>
2일 삽량문화제가 열리는 공설운동장 진입로에 지체장애자 한분이 행사장으로 몸을 이동하고 있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행사장 어느 곳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 상황에서 화려하게 흥청거리는 행사장 이면의 어두운 그림자는 아닐런지?
<행사일정 변경으로 시민들 "우왕좌왕">
행사 진행 차질로 인해 빚어진 일정 및 장소 등이 변했는데도 주최측이 제대로 홍보를 하지 않아 행사장 곳곳에서 시민들의 불편함이 야기되기도 했다.
출향인과의 만남 행사는 행사장소가 동양산농협에서 63뷔페홀로 변경되어 참가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단축마라톤 행사는 출발시간이 9시에서 11시로 변경되어 시민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다. 또 축구 결승전 경기가 1시간 이상 지연되기도 해 관람자들에게 지루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주류업체 홍보행사도 삽량문화제 행사?>
행사장 입구에는 물론 전시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주류업체 행사장 두 곳. 큰소리로 흘러나오는 음악과 그에 맞춰 게임을 통한 경품지급으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호객하는 홍보부스가 두군데나 설치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동면에 살면서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오아무개씨는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지역문화제 행사에 무슨 기업체 홍보부스를 마련해 주나”며 어이없어 했다.
<한밤중 불꽃놀이에 놀란 시민들!>
삽량문화제 개막식 공식행사인 불꽃놀이에 양산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밤 11시가 다되어서야 진행된 불꽃놀이로 인해 시민들의 원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신도시에 사는 정아무개씨는 “초저녁에 아이들을 데리고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를 구경갔다가 쌀쌀한 날씨와 늦어지는 진행으로 귀가했는데 잠자리에 들어있는 한밤중에 터진 때아닌 폭음으로 아연실색했다”며 진행미숙을 탓했다.
<전통차 무료 시식 "커피? 녹차? 고르세요">
"커피가 전통차에요?" 전통차 무료시식코너에 가서 어떤 차들이 있냐고 하자 커피와 녹차를 내 놓은 것을 두고 한 시민이 한 말이다. "커피, 녹차 둘 중에 고르세요" 이에 황당한 시민 "살 만큼 살았지만 커피가 전통차라는 걸 오늘 처음알았다."며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