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백화점에 엘리베이터가 너무 느릿느릿하게 움직여서 고객들의 불평이 컸다.
고장나서 그런게 아니고 원래부터 그렇게 느린 것이었다.
백화점 지배인은 이 문제를 자문위원회에 문의했고, 자문위원회에서는 6명의 기술자를 동원해서 분석하고 연구하며 속도 증가에 필요한 힘을 계산했다.
일주일만에 대책을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만족스러운 것이었지만, 문제는 예산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는 것이었다.
지배인은 얼굴이 일그러졌고 큰 걱정에 빠졌다.
이러한 이야기가 백화점 내에 소문이 났고, 이 소식을 들은 백화점에서 일하는 청소 아주머니가 지배인을 찾아 왔다.
그리곤 지배인에게 건의를 했다. "내게 단돈 5만원만 주면 이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세상에 이런 고마울 때가 있나. 속는 셈치고 5만원을 줬다. 그랬더니 이 아주머니는 커다란 거울을 사다가 엘리베이터 안에 걸어놨다.
전에는 고객들이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릴 때 그 상자 속에서 무료하게 서 있노라니까 지루하게 느꼈다.
그런데 거울이 있으니 얼굴을 비춰보고, 넥타이를 고쳐 매고, 머리도 만지고, 루즈도 바르고, 또 어떤 사람은 웃어보기도 했다.
이렇게 하다보니 아무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했다.
'심리적 차원의 해결'이었다. 엘리베이트는 예전의 그 속도였다. 여전히 느렸다. 그러나 고객의 반응은 달라졌다.
생활 속에서 만나는 어려움들을 때론 '심리적 차원의 해결'로 푸는 지혜를 가져 보자.
엘리베이트 속에서 속도만 생각지 말고 거울을 쳐다보듯이, 삶의 고난 속에서 고통만 생각지 말고 주변을 돌아보자.
고난은 여전히 내 앞에 있지만 내 마음가짐에 따라 그 고통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