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집시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양산에서 맛보게 됐다.
세계 순회공연 중인 헝가리 최고의 라이코(Rajko) 집시오케스트라가 우리시의 초청으로 10월 22일 저녁 7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양산시민들에게 집시 특유의 춤과 노래 등의 무대를 선보이기로 한 것.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나 입소문으로 막연히 알고 있었던 집시(Gypsy)와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집시오케스트라의 국내 공연이 양산에서도 펼쳐지게 돼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집시는 그들의 고향인 인도 북서부의 펀잡 지방을 출발하여 루마니아에서 소규모 그룹으로 흩어지며 15세기경 유럽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다.
이후 그들은 북미와 남미, 호주에 까지 이동하여 현재 집시들이 살고 있지 않은 곳은 한국과 일본 그리고 그린란드뿐이다.
세계 유일의 집시문화단체인 헝가리 국립 집시오케스트라는 허무와 슬픔을 역동적인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플라멩고를 선보일 예정으로, 집시의 요술 바이올린이라고 불릴 만큼 환상적인 바이올린 연주가 압권이다.
50년 전 젊은 아마추어 팀들로 창설된 라이코팀은 오케스트라와 집시 댄서 그리고 집시가수를 양성하는 세계 유일의 집시 문화단체로 그들의 노력과 성실성 그리고 예술성을 헝가리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그들의 즐거움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전문성 있는 예술단체로 발돋움했다.
그들이 지닌 특유의 천재성으로 전 세계에 걸친 공연활동을 통해 갈채를 받은 ‘라이코’는 1970년 전미 순회공연을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 수차례의 일본 공연을 가진바 있다.
서울과 경기도 일원의 공연에 이어 부산을 거쳐 양산을 찾는 이들의 이번 내한 공연에는 31명의 오케스트라와 댄서, 그리고 가수가 참여한다.
5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이번 양산무대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S석 1만원, A석 8천원. 입장권은 문화예술회관과 농협시지부, 동양산ㆍ웅상ㆍ물금ㆍ하북농협과 상북새마을금고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