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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고양문화재단 '2004 우리말 으뜸지킴이'..
사회

고양문화재단 '2004 우리말 으뜸지킴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0/15 00:00 수정 2004.10.15 00:00
서울시 2년 내리 '우리말 훼방꾼'으로 뽑혀

 경기도 고양시 고양문화재단(이사장 강현석)이 '2004 우리말 으뜸지킴이'로 뽑혔다.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공동대표 김경희ㆍ김수업ㆍ김정섭ㆍ이대로)은 한글날을 앞둔 6일 '2004 우리말 지킴이 10'과 '2004 우리말 훼방꾼 10'을 뽑았다.
 겨레모임으로부터 올해 '우리말 으뜸지킴이'로 뽑힌 고양문화재단은 9월 문화공연장을 개관하면서 덕양문화체육센터를 '덕양 어울림누리'로, 대극장은 '어울림 대극장'으로, 야외극장은 '꽃메 놀이터'로, 아이스링크는 '얼음마루'로 하는 등 공연장 이름을 토박이말로 지어 우리말 살리기의 본보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겨레모임은 또 한학자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이 주고받은 편지를 쉬운 우리말로 옮겨 펴낸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김영두 옮김)와 법률 용어 및 문체의 한글화에 힘써 온 홍영호 변호사, 한자 행정용어 250개를 우리말로 바꾼 서울 중랑구청(구청장 문병권)도 지킴이로 뽑았다.
 이밖에도 KBS의 퀴즈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 한글로 된 의학용어 사전을 낸 지제근 인제대 의대 석좌교수, 일본 보험용어를 한글로 바꾼 금융감독원, 잡지이름을 우리말로 한 '샘터'와 월간 '말', 회사 이름을 우리말로 한 '우리은행', 우리말 바로쓰기 특집을 연재한 '세계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도 우리말 지킴이로 선정됐다.
 반면 겨레모임은 시내버스에 영문자를 넣고 'Hi Seoul 시민, good! 아이디어 공모' 등 영문 광고를 낸 서울특별시를 으뜸 훼방꾼으로 꼽았다. 서울시는 지난해에도 `우리말 훼방꾼 10'에 뽑힌바 있어 2년 내리 우리말 훼방꾼이라는 부끄러운 멍에를 썼다.
 또 다른 '우리말 훼방꾼'으로는 '미스매치', '휴먼디스커버리', '시사투나잇', '나이트라인' 따위의 외국말로 된 방송제목과 방송언어, 영문으로 지면 이름을 붙인 신문, 제목이 외국어인 잡지, 외국어론 된 상표 및 상품이름, KT, SK, LG, KB 등 외국어 간판 들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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