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벽 1시 20분께 유산동에 위치한 국내 최대 압력 밥솥 생산회사인 (주)쿠쿠전자 제2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1억500만원(소방서 추산)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날 불로 제 2공장, 건평 2천400여평 규모의 패널 조립식 건물 가운데 지상 2ㆍ3층 내부 60여평이 불에 타고 360여평이 그을렸다. 이밖에도 생산라인 기계류 3종과 부품, 자제 등을 태운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2시간여 만에 인명 피해 없이 진화됐다.
불이나자 급히 달려온 양산, 김해지역 21대의 소방차와 130여명의 소방관과 경찰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진입로가 좁고 유독가스와 연기가 많이 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서는 제 2공장 2층의 왼쪽 창문에 불이 번졌다는 경비원 박아무개(44)씨의 말에 따라 목격자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 쿠쿠전자는 LG화재에 11억 5천만원의 화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화재에 따른 손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쿠쿠전자는 양산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구자신 회장이 지난 78년 성광전자로 창업한 회사로, 2002년 지금의 쿠쿠전자로 회사명을 변경해 연간 1천 700억대의 생활가전제품을 생산해 오고 있는 양산의 대표적인 중견 기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