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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탐방-여성복지센터] "수강생들이 많은 날은 신나고 즐거..
사회

[탐방-여성복지센터] "수강생들이 많은 날은 신나고 즐거워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0/22 00:00 수정 2004.10.22 00:00
시민들 골고루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애쓰는 김미애ㆍ박정숙씨

 이 세상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따라서 우리 양산시민의 50%도 여성들이다. 그러기에 양산시 여성복지센터가 차지하는 역할 또한 그 어느 것에 못지않게 중요할 터.
 국민들이 국가로부터 받는 혜택에 따라 복지수준을 가늠하듯이 그 지역 주민들이 향유하는 복지수준에 따라서 지역의 문화나 삶의 질을 이야기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양산시 여성복지센터 운영에 대해 누구는 늦었다고 말하고, 또 다른 사람은 양산에 여성복지센터가 있어 행복하다는 말들을 한다.
 지난해 12월 10일에 개관한 우리시 여성복지센터는 그동안 착실한 준비를 거쳐 지난 6월부터 수강교육을 시작했다.
 이렇듯 수강교육의 역사가 일천하다 보니 아직은 시민 누구나가 100%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지역의 여성들 입장에서 여성들의 자립능력향상과 자아실현,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 여성의 복지증진과 사회참여 확대지원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려는 여성복지센터의 다부진 노력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다.
 
 지난 9월, 2기 수강교육에 들어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00여명의 수강자들이 드나들고 있는 양산시여성복지센터의 문이 활짝 열려 있기에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여성복지센터에서 교육수강에 대한 전반적 운영과 실무를 담당하며 여성복지센터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김미애씨와 박정숙씨를 만났다.
 
 "일주일 중 수강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날은 절로 신이 나고 보람도 느껴요"
 마치 미리 입이라도 맞춘 듯 한 목소리를 내는 두 사람의 표정에서 '여기가 정말로 살아 움직이는, 양산여성의 저력을 키워나가는 장소'임을 읽을 수 있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이용하는 수강생들에게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저소득층,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은데…
 "교육수강 신청 시 우선적으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그들에게 최대한의 혜택과 지원이 돌아가도록 애는 쓰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현실적으로 실적이 미비한 편입니다. 기능습득, 자격취득 등 생활경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력개발을 위해 더 연구ㆍ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보다 효율적인 운영으로 시민들 누구에게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복지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두 사람의 얼굴에 결의가 넘친다.
 
 ^이 복지센터를 이용하는 수강생들이나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여성복지센터는 양산에 살고 있는 여성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를 위한 공공장소입니다. 이용하는 수강생은 저마다 스스로 주인의식과 성숙된 시민의식을 가지고 여성복지센터와 여기서 행하는 프로그램에 각별한 애정을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또 시민들도 우리 지역의 여성복지센터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양산시가 지향하는 '문화의 도시', '교육의 도시'로 가는데 여성복지센터가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두 사람은 "여성복지센터가 양산 여성들의 쉼터로, 교육, 육아, 기능습득, 자립기반능력 습득, 문화체험, 상담 등 여성들을 위한 논스톱서비스장이 돼야 한다"며 나름의 목표지향점을 덧붙였다.
 아직 개관 1년이 채 안되는 여성복지센터의 운영에 다소 부족한 점이나 미숙한 부분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되기도 하나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시작한다는 김미애 박정숙씨의 표정에서 여성복지센터의 내일이 밝으리라는 믿음을 안고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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