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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우리 이제 혼례식 올렸어요"..
사회

"우리 이제 혼례식 올렸어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0/22 00:00 수정 2004.10.22 00:00
네 쌍의 동거부부 전통혼례식 치러 - 양산로타리클럽 국제사회 봉사사업의 일환

 지난 15일 오전 국제 로타리 3720지구 양산로타리클럽 주관으로 양산 향교에서 전통 합동혼례식이 거행되어 주위로부터 따뜻한 눈길을 받았다.
 그동안 양산 관내에 거주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탓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을 위해 치러진 이날 혼례식에는 오근섭 시장, 시의원, 시민 등 내ㆍ외빈 300여명이 참석해 혼례식을 올린 부부들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양산로타리클럽 정승기 회장은 "국제사회봉사사업의 일환으로 네 클럽(일본 도요나카 미나미로타리, 대만 타이페이 씨링로타리, 남원로타리, 양산로타리)이 공동으로 전통혼례식을 마련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제 서야 혼례식을 갖게 된 네 쌍의 신랑신부의 앞날과 가정에 행복을 기원한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히고 이들 부부를 축복했다.
 이날 식을 올린 네 쌍의 신랑 신부 중 한 쌍인 박근호(41ㆍ웅상읍)ㆍ잔티완(21ㆍ베트남인)부부의 남편 박씨는 "그 동안 가정 형편상 식을 올리지 못해 부인에게 항상 미안하게 생각했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양산 로타리클럽에 고마울 뿐이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사물놀이, 화관무, 가야금병창, 민요 등의 식전 행사에 이어 혼례식이 거행되었고 신랑신부의 가정에 필요한 금일봉, 가스레인지 등의 생활용품이 전달되기도 했다.
 양산로타리클럽은 그 동안 소년ㆍ소녀 가장 및 독거노인 생계자금 지원, 장학사업, 청소년 교육 선도활동, 고아원과 양로원 불우시설 지원 등의 지역사회와 국제봉사사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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