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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차 한 잔의 여유] 가장 심한 장애..
사회

[차 한 잔의 여유] 가장 심한 장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0/22 00:00 수정 2004.10.22 00:00

 어느 유명한 대학에 목발을 짚고 다니는 학생이 있었다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학생이었다.
 평범한 성격의 그 학생은 아주 쾌활하며 동시에 낙관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공부도 잘해 많은 상을 타기도 했고, 동료 친구들로부터 존경을 받기까지 하였다.
 어느날 한 친구가 그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너는 소아마비인데도 어떻게 그처럼 명랑하고 자신감이 넘치게 사는지 그 비밀을 말해 줄 수 있겠니?'
 그러자 그는 '별 것 아니라구, 소아마비가 내 마음까지 파고든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지'라고 말했다.
 어려운 일은 우리 생활 속에 얼마든지 있다.
 문제는 그 어려움이 마음까지 파고들어 모든 희망의 문을 닫는 것이다.
 마음이 무너진 사람은 아무 것도 할 수 가 없다. 그래서 마음에 장애가 생겨서는 안되는 것이다.
 
 알바니아 태생의 인도 수녀였던 아비야의 성녀 테레사는 수련 수녀들을 선발할 때에 분명한 선발기준이 있었다고 한다.그녀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사랑의 선교회' 창설자이자 대수녀원장을 지냈으며, 1979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일생은 봉사와 희생의 생애였다. 그런 그녀와 함께 봉사와 헌신의 길을 갈 수련 수녀를 뽑는 기준은 특별했다.
 그것은 잘 웃고, 잘 먹고, 잘 자는 사람을 선발하였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시험을 보았지만 합격기준은 간단했다. 잘 웃고 잘 먹고 잘 자는 사람. 즉 마음에 심한 장애가 없는 사람이다. 잘 웃는 사람이 어려운 시험을 이길 수 있고 잘 웃는 사람이 남을 위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암에서 회복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의 자세이다'라고 로버트 립사이드는 말했다.
 가장 심한 장애는 신체의 장애가 아니라 마음의 장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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