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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경남도 양산시 지원금 '싸늘'..
사회

경남도 양산시 지원금 '싸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0/29 00:00 수정 2004.10.29 00:00
10개 시중 9위, 밀양시 3분의 1에 불과해 시민들"차라리 부산으로 편입시켜라"

 경남도에 대한 시 공무원과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최근 행정자치부에서 발간한 '2004년 지방자치단체 예산개요'에 따르면 양산시는 도내 10개 시지역중 자채재원에 대한 지원금 비율인 도비보조율에서 지난 97년부터 2004년까지 단 한차례(2002)를 제외하고 내리 9위에 머물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21만의 도시로서 지방세수는 5위에 해당되는 물류도시이지만 경남과 직결되는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그 기능마저 상실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도 지원까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나 문제로 지적된다.
 올해 당초예산을 보면 양산시 자채재원은 1,696여억원에 달하지만 도비보조율은 179억 4,400만원으로 10.5%에 불과해 밀양시 38.3%의 3분의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금액별로도 ▲김해 711억 2,500만원 ▲창원 502억 1,400만원 ▲마산 396억 6,400만원이고 자체재원이 600억 8,200만원에 불과한 사천시도 312억 2,100만원(52%)을 지원받는 등 양산시에 대한 지원금은 턱없이 낮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시측의 도비지원확대 노력이 게을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급격한 도시개발로 인해 세수가 늘어나면서 도지원비 확보에 무신경했을 뿐 아니라 도와의 교류도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결국 그로인해 예산확보에 실패해 자업자득이라는 지적.
 그와 더불어 도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경남도 동부변방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으로의 편입에 대한 여론이 비등해지는 마당에 이를 해결하야 할 도측이 오히려 더 악화시켜 탈경남화를 부채질한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의원과의 연계등을 통해 도정전반에 대한 정보를 빨리 습득하고 도와 지속적인 교류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한편 시 관계자는 "오근섭시장 체제 이후 과거 자채재원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던 방식을 버리고 도 지원예산 확보에 온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도 활발히 경남도와 교류하여 양산시에 대한 도의 관심폭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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