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수돗물 요금을 책정하면서 3개 정수장 생산단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차등부과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부과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제 관내에 공급되고 있는 밀양댐정수장, 범어정수장, 웅상정수장 등 3개 정수장의 생산단가는 2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모두 t당 350원을 받고 있다.
밀양댐상수도의 경우 t당 생산단가가 357원이고 범어정수장의 생산단가는 157원이라 결국 밀양댐 물을 사용하고 있는 삼성동.중앙동 주민들은 t당 7원 적게 내는 반면 범어정수장의 물을 사용하는 물금지역 주민들은 193원이나 더 내는 것이다.
이에 물금지역 주민들 사이에 값비싼 밀양댐 물을 공급받는 주민들을 위해 자신들이 시 상수도요금 적자폭을 대신 내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그 해결방법으로 수익자 부담원칙에 맞게 수도세를 이원화해 비싼 물을 사용하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싼 물을 사용하는 지역간 수도세를 차등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생산단가가 높은 밀양댐 물 공급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 대한 수도세 이원화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에 대한 중앙의 명확한 지침이 없고 이원화 정책에 관한 사례가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