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개운중학교에서는 전교생이 내 고장 산오르기 차원에서 극기체험활동을 실시했다. 1학년은 덕계 해인병원에서 출발하여 천성산 정상에 오른 후 미타암을 거쳐 주진으로 내려오는 길을, 2학년은 영산대학교에서 출발하여 천성산 정상에 오른 후 미타암을 거쳐 백동초등학교 쪽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3학년은 학교에서 출발하여 대운산 정상에 오른 후 삼용마을로 내려왔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보통 4~5시간 정도가 걸린 이 번 극기훈련은 쾌청한 가을 날씨와 단풍으로 물든 주변의 경관이 잘 어우러져 힘든 과정이었지만 매우 의미있는 체험활동이었다. 개운중학교는 10년 전부터 매년 이맘때면 극기체험활동 차원에서 내 고장 산 오르기 행사를 가져왔다. 산악 등반 및 걷기 훈련을 통해 강인한 인내력을 기르고, 담력과 체력을 증진하고 자신감 고취는 물론 내 고장 산을 사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 행사를 실시한다. 올해 마지막으로 이 행사에 참여했던 3학년 박현아양은 “1학년 때 극기체험활동을 한다고 해서 매우 두렵기도 했는데 이제 산이 겁나지 않고, 이러한 산오르기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어 참 좋았다”고 말하면서, “우리 주변에 있는 대운산, 천성산, 원효산 등을 다 올라 정말 가슴 뿌듯하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이 번 행사를 계기로 갈수록 떨어지는 학생들의 체력증진에 힘쓰는 한 편 좀 더 범위를 넓혀 영축산, 가지산 뿐만 아니라 지리산 등반도 향후 계획 중이다.
황수민 / 학생기자(개운중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