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동면초등학교(교장 강영희) 급식소에서는 '내일을 열자 보다 아름답고 정답게'라는 주제로 학부모 및 재학생, 교사, 지역주민, 안영남(남양매직)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예발표와 자매결연식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가 한마음으로 지난 1년 동안 배우고 익힌 만들기, 그리기, 꾸미기 작품인 십자수, 탈, 등, 액자, 허수아비 등을 중앙현관에서부터 급식소 이동 통로에 전시하여 재능을 뽐냈다.
급식소에 버티컬 장막을 이용해 학예발표 무대와 공연장을 만들고, 바닥에는 돗자리를 깔아 관객을 맞은 공연은 김경덕, 정겨운 학생의 사회로 진행됐다.
1학년 학생들의 '꿈의 잔치'라는 제목으로 학예회 인사를 시작한 후 합창, 연주, 줄넘기, 무용, 댄스, 단소연주, 부채춤 등을 선보였다.
학생들이 학교생활 중에 정성들여 준비한 공연은 실감나는 연기와 생생한 소품 준비로 평소에 갈고 닦은 끼를 맘껏 발휘한 이날 공연에 학부모를 비롯한 관객들은 웃음과 박수로 학생들을 격려하였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내송리에 사는 주부김명임(32)씨는 "잘하고 기특하다"며 내년에 동면초등학교 학부모가 되기에 미리 와 봤다며 연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외손녀가 동면초에 다닌다면서 딸과 함께 구경 온 조혜란(79.사송리) 할머니는 "선생님들이 잘 가르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잘한다"고 기특해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학예회장에서는 남양매직과 자매결연식을 맺음으로써 협정서를 상호 교환하고 앞으로 산학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기로 했다.
강영희 교장은 인사말에서 "학생들이 평소 익힌 솜씨와 재능을 맘껏 펼쳐보이도록 자리를 마련했다"며 교육공동체로써 격려와 충고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남양매직 안영남 사장은 인사말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동면초와 좋은 인연이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안 사장은 "어릴적 꿈이 과학자이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성장기 경험을 토대로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말하기도 했다. 이어서 안 사장은 금일봉을 전달하고 이에 학생 대표는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하여, 학부모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강복수 교감은 이번 학예회를 한마디로 "교육적 가치로 보는 학예회"라면서 보다 내실 있고 알차면서도 선생님과 아이들이 준비하는 즐거움을 가지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