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교육감을 '교원직선' 내지 '주민 직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경남지부가 지난 10월 13~14일 이틀간 도내 871개 초.중.고 교사 및 관리자를 상대로 실시한(회수 207개 학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감 선출방식에 대해 67%가 '교사 직선', 20%가 '주민직선'을 해야 한다고 답해 불과 4%의 지지를 얻은 '학교운영위원 간선'제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전교조는 "현행 교육감 선거방식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이번 결과는 앞으로의 개선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교육감뿐 아니라 시-도 교육장 선출방식도 '교사직선'(42%)을 선호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최근 경남도교육감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공모제'에 대해서도 35%가 찬성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에 대해서도 전교조측은 "교육감이 교육장 인사권을 독점하고 있는 현행제도를 개선하자는 목소리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감 및 교육장 선축방식과 더불어 물어본 교육장 임기에 대해 55%가 '24개월 이상'을 꼽았고 '37%는 18~24개월'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교육계 내부 5명 외부 4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도교육청 인사위원회 구성비율에 관해서는 적당하다(41%)는 답변이 가장 높았고, 교육계 내부인사가 적다(30%), 교육계 내부인사가 많다(26%)로 답변해 내부인사 기용에 대해 서로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인사위원을 '교육감이 임명한다'는 데에는 부정적이었으며 '교육시민단체와 교원단체의 추천'에 67%가 동의했다.
한편 이번 설문을 시행하게 된 계기인 표동종 전 경남도교육감의 인사청탁수사와 관련해서는 '확대수사 필요'가 58%로 가장 높았고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다 23%, 축소의혹이 있다 15% 등으로 나타나 보다 확실한 수사를 요구하는 교원들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