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처음으로 시민 꽃기르기 운동 전개 일환으로 가을꽃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인 이 행사의 유영철 화훼담당계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전시 행사의 주무부서인 농업기술센터 화훼담당계는 물론 관계자들의 손놀림이 바쁘기만하다.
다양한 종의 국화꽃을 이용한 꽃탑 만들기, 화단 조성, 야생화 및 분재 전시 등을 위한 공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 몸 담으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함양에서 태어나 농업고등학교 졸업 후 관직에 입문했습니다. 제가 아는 거라고는 흙밖에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그동안 농업관련 업무에 종사하다보니 농업도 과학이 접목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4년도에 양산 농업기술센터에 정착하여 작년부터 시 조경 관련 업무를 담당한 화훼담당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 화훼담당부서에서 하는 주 업무는 무엇입니까?
▷다양한 꽃과 나무를 기르고 가꿔 시가지 환경조성 및 전시를 통해 조경에 힘을 기울여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아름다운 시 가꾸기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 꽃전시회가 처음인데 소감은?
▷지난 일년 동안 가꾸고 준비한 다양한 꽃과 선인장, 분재, 난 등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꽃 나누어주기 행사를 펼쳐 시민들과 함께 즐기며 감상하고, 꽃 가꾸기 운동을 전개해 가을의 풍성함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전시회를 가지게 되었다.
처음하는 행사지만 시민들이 즐기고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
▶ 그동안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지난 1999년부터 농업기술센터 내에 선인장 전시실, 정원 전시실, 약초 전시포 등을 마련해 사시사철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 됐을 때 가장 흐뭇했다.
▶ 생활 철학을 말한다면?
▷농산물의 마구잡이 수입으로 농업이 천대받는 시대지만 삶의 원천인 우리 먹거리 생산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결국에는 모든 피해가 우리에게 돌아온다. 모든 생명의 원천이 농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농업에 종사하며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계속 농업을 위한 삶을 살아갈 계획이다.
▶ 시민들에게 바라는 점?
▷시가 도시화되면서 농업기술센터가 시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볼거리제공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또 생활개선을 위한 교육과 학습 등 시민들의 참여 공간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늘 열려있기에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기를 바란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화 및 꽃 전시 1700여점, 꽃요리 전시 40여점, 사진전시 100점, 등 다양한 행사도 포함되어 있다.
유계장은 “전시회가 끝난 후에도 전시는 계속 될 것이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도 2000점의 꽃을 나눠줄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