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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단독인터뷰] 탁구계의 여왕 현정화 만나다..
사회

[단독인터뷰] 탁구계의 여왕 현정화 만나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0/29 00:00 수정 2004.10.29 00:00

 9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식우승을 차지하여 세계최강이라는 중국의 덩야핑도 이루지 못한 탁구계의 그랜드슬램 달성자. 현정화(전 아테네올림픽 탁구여자대표팀 코치)씨를 공수만 탁구교실에서 만났다.

▶현재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94년 은퇴이후 한국화장품 코치로 있다가 마사회가 창단되면서 96년부터 마사회 탁구팀 코치로 있습니다.
▶최근 한국여자탁구가 침체기에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남자탁구와 달리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는 주된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국내 여자실업팀은 마사회를 비롯해 총 4개팀이 전부입니다. 이러한 팀 구성으로는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 선수저변을 확대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과거 여자탁구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더 많은 실업팀이 창단되어야 합니다.
▶생활체육으로서의 탁구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얼마전 서울에서 어머니 탁구대회가 열렸습니다.
 첫 대회에 비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것은 생활체육으로서 탁구의 저변이 많이 확대된 결과라 생각합니다. 특히 탁구는 엘리트 중심의 선수와 생활체육으로서의 선수육성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곧 좋은 결과들이 나오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현재 엘리트 육성에 힘을 쏟고 있지만 '현정화탁구교실' 등에서 탁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생활체육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공수만 선생님과는 사제간이라 들었습니다. 공수만 선생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공선생님은 어릴때 저에게 탁구를 가르쳐주신 스승이기도 하지만 평생을 탁구만을 위해 사신 탁구의 산 역사이기도 하며 오랜 세월 탁구인생을 걸어온 공선생님을 존경 합니다.
▶현정화씨에게 탁구란 무었입니까?
▷탁구는 재미있고 신비한 운동입니다. 작은 공에 수만 가지 마술 같은 기술을 넣을 수 있고 짧은 순간에 상대의 생각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치열한 삶과도 같습니다. 저는 탁구를 운동만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탁구를 통해 사람을 만나고 삶의 즐거움도 거기서 찾습니다.
 탁구는 곧 저의 모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양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굳이 탁구가 아니더라도 건강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셨으면 합니다.
 탁구인으로서 부탁드린다면 탁구경기가 있으면 관중으로 참석해 선수들에게 힘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양산탁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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