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다가오는 입시철, 한숨짓는 학교들..
사회

다가오는 입시철, 한숨짓는 학교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1/05 00:00 수정 2004.11.05 00:00
우수학생 부산ㆍ울산 등으로 이탈

 입시철이 다가오지만 관내 중ㆍ고등학교의 얼굴은 그다지 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수한 학생들이 부산으로 빠져나가거나 일부 학교로 편중돼 학생 미달현상이 빚어지는 곳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우수학생의 이탈 현상이다. 초등학교 상급생만 되어도 부산, 울산 등 광역시로 빠져나가는 학생수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경향은 중학교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중학교 3학년이 되면 또 다시 상위권 학생들이 빠져나가 관내 고등학교에서는 우수학생 영입에 목이 마르다는 하소연이다.
 한 고등학교 교감은 "우리 학교는 학생 수급은 문제가 없으나 우수학생들이 입교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며 "초등학교에서부터의 우수학생 이탈현상은 결국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이어져 양산시 교육문화의 절적 저하로 나타나고 그것은 또다시 우수학생 이탈로 연결돼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 중심지에서 떨어진 한 학교는 "우수학생은 고사하고 학생수급이라도 맞추면 좋겠다"며 "학생들의 이탈현상도 분명 문제지만 같은 관내에도 불구하고 특정 학교에 학생들이 몰려 변두리에 위치한 학교는 학생수급도 제대로 맞추기 힘들다"고 말해 시 외곽 지역에 위치한 학교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수학생들이 부산 등으로 빠져나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대입제도가 내신중심으로 바뀌어 올해부터는 그런 이탈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학생수 미달현상에 대해서는 "웅상 등 관내 중심지와 떨어진 학교에서 그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알고 있고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해당 학교에서도 학교의 질을 높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