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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지율스님 또다시 단식
사회

지율스님 또다시 단식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1/05 00:00 수정 2004.11.05 00:00
시민들 "저러다 큰일 나는 것 아니냐"

 지율스님은 환경부가 청와대 앞 단식을 통해 약속받은 환경영향재평가 공동조사를 어기고 독자적 발표한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진안 27일부터 부산시청 앞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도롱뇽소송 부산시민행동도 지난 3일 부산시청 앞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이 있는 세상을 열기 위한 도롱뇽의 함성’ 행사를 통해 "단지 2박 3일간의 현장검증으로 천성산 터널에 아무문제가 없다고 한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며 이후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밝히고 나서 환경부의 약속불이행으로 인한 파장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벌써 4번째 단식에 돌입한 지율스님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의 한 관계자는 "지난번 청와대 앞 단식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단식이었다"며 "이러다 스님건강에 혹여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지율스님의 단식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환경부가 약속을 어기고 독자 발표한 것 때문에 지율스님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긴다면 시민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환경영향재평가를 공동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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